命은 있는가?
命學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갖는 한결같은 화두이다.
물론 命學을 접하지 않는 사람들도 호기심에 한두번은 갖어보는 생각이다.
命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은 굳이 본인의 편의에 의하여 어떤 생각을 하든
본장에선 논의대상에서 제외된다.
왜냐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던 학술적이나 실증적인 삶에 있어서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문적인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혹자는 命을 거부하기도 하고 혹자는
운명론자가 되기도 하나 그것은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던 막연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소위 命을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어떨까?
命은 없다고 단정을 하는 이도 있고
命은 분명히 있다고 확언을 하는 이도 있다.
그럼 命은 있다고 확언을 하는 이들도 여러분류로 구분이 되는데
어떤이는 삼사십프로 정도는 있다고 말하기도 하며
어떤이는 칠십프로정도는 정해져 있다고 하며
어떤이는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는가?
삼십프로 정하여져 있다면 그것을 알려고 평생 공부를 하겠는가?
아니면 칠십프로 정하여져 있다고 보아 평생 공부를 하겠는가?
이러한 질문은 命을 알고자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불확실성한 학문을 평생두고 공부할 바보는 없지 않겠는가?
평생 배워도 삼십프로요 조금더 안다고 해서 칠십프로라면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은 전부 모른다는 이야긴데 그런 것을 알려고 평생공부하고
그런 것을 공부하여 남의 운명을 제대로 보아줄수 있겠는가?
아마도 희대의 재간꾼이 아니면 가슴 떨려서 業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
맞는 것 보다 맞지 않는 것이 많은 학문으로 돈을 받고 남의 운명을 봐준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무계한가?
설령 많이 맞춘다 하여도 확신이 서지 않는 부분은 얼렁뚱땅 얼버무려야 하니 얼마나
식은땀을 많이 흘리겠는가 말이다.
그렇지 않고 떳떳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은 반드시 얼굴이 두껍거나 아니면 남다른 재주
가 있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본인이 이런글을 쓸때에는 어떤 확신이 들었기에 쓰는것이라 짐작을 하고도 남을 것이다.
본인은 절대로 命은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어떤 원리로 그리된것인지는 공부가 짧고 사람이 못나서 아직은 깨우치지 못하였지만
반드시 命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단지 命은 있으나 각기 갈고닦은 실력에 따라 차이가 날뿐
그것은 반드시 존재하며 사람의 능력으로 어찌 하지 못하는 어떤 기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느낀다.
참으로 오묘하고도 오묘한 것이 사주팔자란 여덟글자인데 거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
으니 공부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경외스러움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한 것을 옛사람들이 어찌 발견하였으며 어찌 문자로 전하여졌는지는 무식한 나로서는
알수가 없으나 일정한 법칙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으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나를 미쳤다고 할수도 있을것이며 어떤 이들은 어설픈 운명론자라고 치부하여 버릴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어차피 학문을 믿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이들이 아무리 이야기 한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결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자아를 찾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초월할 수가 있을 것이다.
공부가 조금씩 진전을 보일 때 마다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모든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며 단지 살아가는 이치를 배울 때마다 조금씩 알게 되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반드시 命은 있다"라고 단정을 하는 것은
신묘한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팔자가 유전된다는 것을 믿겠는가?
여러분은 부모와 형제 자녀가 모든 것이 연관되어 죽고 산다는 것을 믿겠는가?
톱니바퀴처럼 얽혀 한가족의 역사가 얽히고 설켜 흘러간다는 사실을 믿겠는가 말이다.
나는 굳이 믿으라고 강요를 하지 않는다.
그러한 믿음은 命을 공부하는 이에게는 필요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불필요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해서 바꿀수가 없는 것이니 오히려 命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름으로 인하여 마음편히 살수가 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어야 밝게 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命을 공부하여 업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름직이 백프로 믿음을 갖고서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간다면 본인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결과만 초래하기에 그런 부류들은 없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누구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기를 원하며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며 희망찬 앞날을 위하여 살고자 노력을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본인도 부끄럽지만
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은 하지 않으려 다짐을 하면서도 그것이 또한 마음대로 되지않아
참으로 못난행동을 자주한다.
언제까지 그런 후회속에 내마음을 뺏알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내가 숨쉬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자주 벌어질것같은 생각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命을 공부하면 할수록 나의 命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니 인정하지 않을래야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命은 있다고 하는 것이다.
내것이 맞지 않으면 그 어떤 명조가 맞겠는가 말이다.
단지 사람들은 몰라서 보지 못할뿐인 것을 이세상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도 존재를 하였고 죽은 뒤에도 존재를 할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말이다.
그러한 것은 일정한 법칙이 없으면 존재자체가 불가능하며 혼돈에 빠짐으로 생명체란 존재자체가 탄생되지도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상태에 머물지는 못하였으리라.
命을 안다는 것은 존재하는 법칙을 찾아내는 과정이지 없는 법칙을 찾아내어 허무맹랑하게 밝혀내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과정에 역학이란 학문이 있는것이고 命理學이 있으니 그것을 어찌 공부하지 않겠는가?
혹 이글을 읽는 분중에서 나의말에 거부감을 갖거나 하더라도 나는 그들의 생각이 틀리다곤 하지 않겠다.
또한 이글을 읽는 분중에서 나의말에 공감을 하여 命學을 공부한다고 하여도 나는 말릴 생각이 없다.
왜냐면 그들의 삶은 그들이 알아서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으나
그럴수도 있다고 믿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한마디 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결코 쉽지 않은 학문이며 아무에게나 그길을 열어주지 않는 법"이라고 그것 조차도 명에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뫼비우스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