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평주 등 명리저술로 유명한 徐樂吾선생이 본인의 명조를 古今名人命鑒에서 평한 것을 옮겨본다.
樂吾自造
西紀 1886年 陰曆 三月 初三日 申時生
丙丙壬丙
申申辰戌
戊丁丙乙甲癸
戌酉申未午巳
從前未解命理,請術者推算,
이전에 命理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術客에게 청하여 물어보니
或者以干透三朋,獨殺透淸,謬以有爲相許,
어떤 이는 天干에 比肩이 세 개 透出하고 七殺이 홀로 맑게 透出하니 장래가 유망하다고 그릇되이 말했으며
或者以丙臨申位逢壬水,夭壽之徵,危言聳聽,
어떤 이는 丙火가 申에 臨하고 壬水를 만나니 일찍 죽을 징조라는 두려운 말을 하고 이를 귀담아 들었다.
余以其所言未能滿意,發心自己硏究,
나는 그들의 말이 마음에 흡족하지 않아서 스스로 마음먹고 연구하였고,
始知術者之言皆不相干。
비로소 術客들의 말이 상관없음을 알았다.
天干三丙,通根戌庫,弱中之旺,
天干에 세 개의 丙火가 戌庫에 通根하니 弱한 가운데 旺氣가 있고
三月火相,必須壬甲並透,
三月에 火는 相이니 반드시 壬甲이 같이 透出하여야 한다.
蓋丙爲太陽之火,不畏水剋,反起其潤,
丙은 太陽의 火이니 水의 剋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윤기를 더하니
若無壬水透出,必愚蠢下賤,必非現在之地位也。
만약 壬水가 透出하지 않았으면 어리석고 민첩하지 못하며 사회적 지위가 낮아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但用殺不可例言制,
단 殺을 用하면 制함을 들어 말할 수가 없다
壬水通根於申,又得辰申相拱,獨殺頗强,
壬水가 申에 通根하고 또 辰申이 동반하니 하나뿐인 七殺이 자못 强하다.
丙臨申位絶地,雖通根戌庫,干得比助,决非其敵,
丙이 申에 臨하여 絶地가 되는데 비록 戌庫에 通根하고 天干比肩이 도와주지만 결단코 七殺에 대적하지 못한다.
必須用印以化之,四柱不見甲乙,
반드시 印星을 써서 化殺해야 하는데 四柱에 甲乙이 보이지 않으니
此所以壯不能用,老無能爲也。
이것이 장성해서도 쓰일 데가 없고 늙어서도 무능력한 것이다.
年上干比支墓,所以出身世族,椿蔭早失,
年上에 干은 比肩에 支는 墓이니 벼슬가문 출신에다 부친을 일찍 잃고,
印綬不見,萱蔭亦不常,
印綬가 보이지 않으니 모친 또한 平常치 못하다.
三比幇身,故弟兄三人,頗得互助之益,
세 比肩이 도우니 형제가 셋이고 서로 도움되는 바가 자못 크다.
才滋殺爲忌,土晦火亦非喜,故妻子均不得力
財星이 七殺을 자양함을 꺼리며 土가 火를 어둡게 하는 것 역시 좋지 않으므로 妻와 子는 모두 도움이 안 된다.
丙爲太陽之火,四柱純陽,故性情燥急孤傲,落落難合也。
丙이 태양의 火이고 사주가 純陽이므로 性情이 조급하고 거만하며 명랑하지 않아 남과 어울리기 어렵다.
行運癸水助殺,大病幾殆，
行運에 癸水가 七殺을 도와 큰 病으로 위태로운 조짐인데
幸坐巳火,轉危爲安,
다행히 巳火에 坐하여 위험이 편안함으로 바뀌으나
十四歲失怙,家庭多故,
열네살에 부친을 잃고 가정에 변고가 많았다.
巳運丙火得祿,讀書考試尚利,得列庠序。
巳運은 丙火가 祿을 얻어 독서와 고시에 오히려 이로워 학교에 들어갔다.
甲運偏印化殺,可惜局中木無根,
甲運에 偏印이 化殺하지만 原局에 木이 無根하여 아쉽다.
雖出場甚利,置身政界,不能有所作爲。
비록 무대에 나가기에는 매우 유리하여 政界에 몸을 두지만 성과를 낼 수 없다.
午運丙火祿旺,値光复,諸事尚利。
午運에는 丙火가 祿旺하여 光復을 맞이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다.
乙運甲寅乙卯年,運歲均吉,再入政界,
乙運에 들어 甲寅乙卯年은 大運과 年運이 다 吉하여 다시 政界에 들어갔다.
承上峰青睐,前途似有無限希望,亦以局中無根,虛花而已,
上官의 주목을 받아 앞길에 희망이 무한할 것 같지만 역시 原局에 根이 없어 헛꽃일 뿐이다.
未運燥土晦火,
未運에 들어 燥土가 火를 어둡게 한다.
丙火不畏水剋,獨忌土泄氣晦光,
丙火는 水의 剋은 두렵지 않지만 단 하나 土가 泄氣하여 빛이 어두워지는 것을 싫어한다.
一病數年,精神萎頓。
數年을 病으로 생기를 잃고 힘들었다.
一交丙運,不藥而愈,
丙運대운에 약을 먹지 않았음에도 病은 저절로 나았다.
比肩分財,雖無大利,然而幇身爲吉。
比肩이 財를 나누니 비록 큰 이로움은 없으나 방신하니 吉하다.
申運財來滋殺,流年壬申癸酉,遭一二八之變,幾乎傾家蕩産,
申運에 들어 財가 七殺을 자양하는데 壬申 癸酉年에 1.28사변을 만나 거의 집안이 기울만큼 家産을 탕진하지만
尚幸丙火蓋頭,不致一敗塗地,無以立足。
오히려 다행히 丙火가 蓋頭한 까닭에 일패도지하여 발붙일 자리조차 없을 정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現尚在申運,雖流年尚利,未敢妄動也。
지금 아직도 申運중에 있고 비록 年運은 이롭지만 함부로 망동할 수 없다.
將來丁運合壬化殺,在運爲佳,然而年已五十外,老無能爲,
장래 丁運에 壬을 合하여 化殺하니 運은 좋지만 나이가 이미 오십을 지나 늙어서 할 일이 없다.
或者不致有衣食虞乎,酉運同申,而勢較緩,或不致再遭大變如一二八之役乎。
혹시 衣食 걱정할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겠는가? 酉運은 申과 같지만 세력이 비교적 완만하니 1.28사변 같은 큰 변고를 다시 만나지는 않지 않을까?
戊運燥土晦火,壽元至此將終,
戊運에 燥土가 火를 어둡게 하니 수명이 이 運에 마칠 것이다.
如六十一不死,當至六十三四。
가령 61살에는 죽지 않고 63살이나64살이 될 것이다.
※ 徐樂吾선생 六親 참고
三兄弟 중 본인이 셋째
妻가 둘
子女는 아들 둘 딸 둘로 4남매
14살에 일찍 부친을 잃음
63세에 심장병으로 사망
癸巳
10 乙未 1895
11 丙申 1896
12 丁酉 1897
13 戊戌 1898
14 己亥 1899
15 庚子 1900
16 辛丑 1901
17 壬寅 1902
18 癸卯 1903
19 甲辰 1904
甲午
20 乙巳 1905
21 丙午 1906
22 丁未 1907
23 戊申 1908
24 己酉 1909
25 庚戌 1910
26 辛亥 1911
27 壬子 1912
28 癸丑 1913
29 甲寅 1914
乙未
30 乙卯 1915
31 丙辰 1916
32 丁巳 1917
33 戊午 1918
34 己未 1919
35 庚申 1920
36 辛酉 1921
37 壬戌 1922
38 癸亥 1923
39 甲子 1924
丙申
40 乙丑 1925
41 丙寅 1926
42 丁卯 1927
43 戊辰 1928
44 己巳 1929
45 庚午 1930
46 辛未 1931
47 壬申 1932
48 癸酉 1933
49 甲戌 1934
丁酉
50 乙亥 1935
51 丙子 1936
52 丁丑 1937
53 戊寅 1938
54 己卯 1939
55 庚辰 1940
56 辛巳 1941
57 壬午 1942
58 癸未 1943
59 甲申 1944
戊戌
60 乙酉 1945
61 丙戌 1946
62 丁亥 1947
63 戊子 1948
甲午, 乙未 대운 政界에 들어섰지만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는 등 이로에 종사하였으며
丙申대운 乙丑年 즈음 약을 먹지 않아도 저절로 病이 낫고, 庚午年 즈음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다행히 일패도지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으며
戊戌대운 戊子년에 終命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水를 用하고 金을 喜하는 從殺命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