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평주를 공부하던 중 가장 가슴에 와닿은 한구절을 論十干十二支 에서 일부 발췌하여 적어본다.
陰陽之說. 最爲科學家所斥. 然天地間日月寒暑晝夜男女. 何一而非陰陽乎. 卽細微如電子.亦有陰陽之分. 由陰陽而析爲四象. 木火金水所以代表春夏秋冬四時之氣也. 大地之中.藏火藏水以及金屬之鑛. 孰造成之. 萬卉萌生. 孰使令之. 科學萬能. 可以化析原質. 造成鐘子. 而不能使其萌芽. 此萌芽之活動力. 卽木也. 故金木水火. 及天地自然之質. 萬物成於土而歸於土. 載此金木水火之質者. 土也. 人秉天地之氣而生. 暖氣火也. 流質水也. 鐵質金也. 血氣之流行木也. 而人身骨肉之質. 運用此金木水火者. 土也. 人生秉氣受刑. 有不期然而然者. 自不能不隨此自然之氣以轉移也.
음양의 학설은 과학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그러나, 천지간에는 해와달, 덥고 추움, 밤과 낮, 남과 여가 있듯이 어느하나 음양이 아닌 것이 없다. 미세한 전자를 보아도 역시 음양으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양으로 말미암에 사상과 목화금수가 생겨나는데 목화금수는 춘하추동 사계절의 기를 대표한다. 대지속에는 화, 수가 저장되어 있고 금속의 쇠까지 미친다. 모든 화초들이 싹을 틔우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과학만능 시대에 화학의 원소를 분석할 수 있어도 종자를 만들어 싹을 틔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맹아의 활동력은 목이다. 그러므로 금목수화는 천지 자연의 질이되며, 만물은 토에서 만들어졌다 다시 토로 돌아간다. 이러한 금목수화가 실린 것은 토이다. 인간은 천지의 기를 받아 태어나니 따뜻한 기는 화요, 흐르는 것은 수요, 철분은 금이요, 혈기가 유행하는 것은 목이다. 따라서, 인간의 뼈, 근육의 질은 금목수화를 운용하는 토이다. 인간은 이러한 기를 받아 형성되어 태어났으므로 그렇게 하려고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며, 스스로 따르지 않으려 해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자연의 기가 인간에게 전이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