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干合

天干에는 沖剋論이외 合이 있다.

예를 들면 甲己合 乙庚合 丙辛合 丁壬合 戊癸合등 다섯가지 合이 그것인데

일반적으로 合은 化할수있다고 한다.

즉 甲己는 합하여 土로 변하고 乙庚의 합은 金으로 변하며 丙辛합은 水로 변하고

丁壬합은 木으로 化한다고 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거개의 명학자들은

천간오행의 합은 河圖에서 기원하고 化는 황제내경에 근거하니 合과化는 엄연히

그기원이 다른 함께 다룰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비유컨대 부부란 배합이되므로써

정이있는 것이지 정이있기 때문에 부부가 될수는 없는 것이니 즉남녀를 구분하지

아니하고 하나로 생각한다. 化가 되는 것은 분명히 본래의 모습이 變化된 것으로

예로 甲己合化土란 甲木이 분명히 변하여 土가됨을 말하고 丁壬合化木은 丁火와 壬水가

모두그본성을 잃고 木으로 변화되었다는 말이니 合과化는 그원류가 다를뿐만아니라.

양자의 결국은 달리돌아간다는 뜻이다.

甲己가 비록 合의 관계나 合의 관계라고 해서 化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化란 반드시 化合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예로 甲己合化土가 되려면 반드시 土가 獨旺하다는 조건이 갖추어지고 지지에

방국을 이루고 있으며 또 辰土를 만나야 만 하니 그러한 연후에야 化라 말할 수 있다.

만약 化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단순한 合일뿐 化와는 무관하다.

나머지는 자평진전평주에 자세한 설명이 있음.

함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甲己의 合이 化가 되는냐 아니냐의 문제와 어떤경우에 化氣格이라

하는가의 문제이다.

먼저 化氣格局부터 말하면(명리학상 변격해당) 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았다면 合이 곧 化라고는 생각할수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甲己의 合으로 말한다면

合이되면 반드시 化한다고 한다. 왜그런지 구체적인 성명이없다.

化氣格局은 化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만 格局이 성립하는데 이것은

日元이 甲木일 때 月干이 己土라면 甲己合化土가 되어 日元은 이미 木이아니고 土가되나

만약日元의 뿌리가 있다면 지지에 서너개의 土가있어 전왕으로 국이 이루어 졌다해도

결코 甲木日元으로 하여금 土로 변화하게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日元은 독립적이며 八字중에서 가장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환언하면 日元一字가 나머지 칠자를 지배하는데 하물며 뿌리도있고 부조도 있다면

스스로 독립할수있어 타방이나 왕기에 압박되니 어찌 從化할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원인이 될 수없기에 모든 甲己의 合은 반드시 土가 獨旺한 조건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合化가 이루어질수 있으니 日柱의 化合과 化格은 따로따로 알아야한다.

언급한대로 日柱는 독립적이기 때문에 본래는 他干과 合이라 해도 개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지않는다면 合을 만나도 化한다고 말할수없다.

日干이외의 甲己는 그렇지않다. 본신이 독립성이 없을때는 합을만나면 화하는데 日柱와

같은 비중으로 볼수있는가?

많은 명학자들이 이문제에 대해 깊이 연구하지 않고 河圖로 판단하거나 내경으로 구별하여

어떠한 상황을 막론하고 일정한 조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化를 론하지 않지만

合化論의 출전이 다르기 때문에 근거도없고 분별할 방법이 없다면 어디 명리학의 원류가

하도와 내경뿐이란 말인가? 멀리 고대의 경은 론하지 않더라도 신봉이나 자평 적천수

궁통등 각기 나름대로의 소견과 이론도 있으니 우리는 어느 이론을 따라야 하는지.

많은 명학자들이 合은단지 合일뿐 化는 아니다라고 주장한후 돌이켜 명례를 들어

合을 만나면 化한다 라는 이론을 증명하거나 또는 특별한 化合의 조건이 전혀 없는데

또化라고 말하는등 스스로 모순을 범하는 경우가 적지 아니하니

다시말하거니와 合과 化는 엄현히 다른 독립된 이론인데 어째서 명리서들이 단지 甲己合化土 乙庚合化金...등만 말하고

甲己合은 어떤조건하에서 만 土로化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았는가.

이로미루어 보면 甲己의合이 土로 化할수 있는 것은 단지 化氣格局이 될 수있을때

뿐이라는 것을 알수있으니 많은조건에 대한 연구를 필요로 한다.

이제 合의이익과 폐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통속적 론명방식으로는 合이많으면 좋고 合이적으면 나쁘다고 하며 마찬가지로

八字중에서 喜神이라 부르는 財 官 印 食神등이 많으면 吉하다 하고 忌神이라 부르는

殺 梟 劫 傷官 등이 많으면 흉하다고 하지만 이런 론의는 모두 깊지못한 명리의 겉만

론하는 경우이니 사실 喜神과 忌神은 물론구별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그작용에 있는

것이니 그작용이 합당하면 凶神이라도 喜神으로 변하며 작용이 합당치 못하다면

吉신이라도 忌신으로 변하는등 변화는 대단히 복잡한 것이다.

예컨대 甲木日元은 辛金이 官인데 別柱에 丙火가 투출되어 있다면 辛金과 合이되어

辛金은 이미 官이 아니다. 甲木日元은 癸水가 印綬인데 다른柱에 戊土가 투출 되었다면

戊癸가 合이되어 癸水는 이미印綬가 아니며 甲木日元은 己土가 財인데 다른柱에

甲木이 투출되였다면 己甲이 合이되니 己土는 이미財가 아니다. 甲木 日元은 丙火가

食神이 되는데 다른柱에 辛金이 투출하였다면 丙辛이 合이되니 丙火는 이미 食神이 아니다.

이처럼 官 印 財 食은 본래 모두喜神인데 合이되는바람에 그본래의 작용을 잃었거나

또는 반대로 忌神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喜神적작용을 잃은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쓸모없는 것으로 변하거나 凶神으로 변하게된다.

예컨대 甲木 日元은 庚金으로 살이되는데 다른柱에 乙木이 투출하여 乙庚이 合이되니

殺은 日元을 공격하지 않는다. 甲木日元은 乙木이 비겁인데 다른柱에 庚金이투출하여

乙庚이 合이된다면 乙은 겁재가 되지않는다.

甲木日元은 丁火가 상관인데 다른柱에 壬水가 투출하여 丁壬이 合이되면 丁火는 관성을

상해하지 않는다. 甲木日元은 壬水가 효신이 되는데 다른柱에 丁火가 투출하면 壬水는

식신을 탈식하지 않는등 이상은 殺 劫 傷官 梟神등은 모두忌神인데 他干과 合하는

바람에 오히려 喜神이 되니 合은 경우에따라 유익하기도하고 불리하기도 하다는 것을

알수있으니 한가지이론을 고집할수없다.

적천수에 合은 좋은경우도있고 나쁜경우도 있으니 合이많으면 기묘하지못하다 라고한 것은

즉 이러한 것을 이른말이다. 이외에 合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식이있으니

1) 合의관계인데 合하지못하거나 合은合인데 合이약한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甲과己의 合에 甲.己의 사이를 一庚金이 隔하고 있다면 甲木은 庚金을 넘어 己土와

合을 이룰수없고 또 乙木이 사이에 있으면 己土역시 乙木을 넘어 甲과 合할수 없다.

이것은 合의 관계라도 合하지 못하는 경우로 合을 하지않으려는 것은 아니나 형세가

格을 얻지못한 경우다.

또 甲이年干에 있고 己土가 時干에있을 때 그사이에 아무런 극제하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甲己의 사이가 너무멀기 때문에 비록 合하고자 하는 정은있으나 가까운 合만큼의 이익은

없으니 이것은 半合의 작용만있으니 가령 合의 유리함은 있어도 열에 두세개정도의 이익

에 불과하며 合이 해로운 경우에도 분별하는 관점은 같다.

2) 合의관계인데 合으로 론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예를 들면 甲木 日柱가 己土가

투출하면 合이될때는 (財來就我) 인데 이것은 甲己合化土 또는 甲이己土에 합거를 당했다

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또만일 乙木日柱 일때 庚金이 투출하여 合이될때(親我之官)이니

역시 앞의예와같이 合去 또는從化라고 볼수없다. 이것은 合의 관계이나 合이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소위 合의 관계이면서 合이 되지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말하자면 日主가 合이되는 他干을 만났을때는 化氣格局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合으로서의 정은 있으나 化로 론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甲木이 己土에게 합거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合론에 대한

오해이다. 이른바 合去와 合來는 日主에대한 喜用이되거나 또는 忌用이 되는것이

他神에게 合去를 당하거나 또는 나에게 合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앞에서 언급한 甲己合의 경우 甲이日主가 되고 己土가 月干에 있을 때 특별히 他神이

己土를 合하지 않는다면 이己土는 곧 나에게 合을해오는 것이다.

만약 年상에 또하나의 甲이 투출되었다면 年上의 甲木은 먼저 月上의 己土와 合을하니

月上의己土財는 年上의 甲木에 合去되었고 이것을 合去라고 부르니 이때 合去된 財는 이미

日主의 財가 아니다. 또만약 乙이 日主일 때 年上에 庚金이 있으며 月干에 또 乙木이

하나투출하면 月干의 乙은 먼저 年上의 庚金에 合하러가니 年上의 庚金은 日主가 소유할

관성이 아니다. 이것도 合去라 한다.

결론적으로 合去와 合來란 日主가 合神을 만났을 때 他神과 日主가 爭合이 없거나

또는 爭合이라도 日主를 이기지 못하는 것을 合來라 하며 이와 반대가 되면 合去라 한다.

日主를 이기지 못하는 것 이란(가령 日干이 乙木일 때 月干에 庚金인데 時干에 乙木이

日主를 넘어 庚金과 合하지 못하니 이것이 日主를 이기지 못하는것이라 한다.)

그러면 合去란 좋지 않은것이고 合來란 좋은 것인가.

여기에 대한 해답역시 合來나 合去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日主의 喜忌를 기준으로

吉凶을 론해야 한다.

가령 乙木日主일 때 月上의 乙木이 먼저 庚金과 合할 때 日主가 庚金官을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官이 月上의 乙과 合하면 日主에게는 좋지아니하기 때문에 合官不貴 라하니

이것은 吉하지 아니함이요.그러나 가령 원국에 관살이 혼잡되어 있어 官은제거하고

殺만 남아있어야 좋은 경우 官이 他干과 合을해 버린다면 殺만작용을 하게되 격국이

청수해 지는데 이와같은 경우 合官을 누가 나쁘다고 할수있는가?

또가사 日主가 몹시 쇠약하다면 官이 비록合去를 당하지 않더라도 合來는되니 이것도

해는있고 도움은 없다. 왜냐하면 日主가 弱할때는 官殺을 감당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合來나 合去자체는 사실명국의 休咎를 결정하는 직접적 관건은 되지

않는다 休咎의 결정은 日主에 달린것이니 속된 학설을 따르지 않기바란다.

老古山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