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생각할때에 결국 제 마음이 너무 약해 이어가지 못하였던것 같습니다, 시작한 사업은 몇달이 가지 못해 접게 되었습니다.

윤리적인 부분에서 특히 고심이 많았습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법이 바뀌어 가며 그 업종으로는 사업을 이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볼때엔 아직 한창의 나이며 어린 나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자주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며 고민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온 인생은 이렇습니다, 부모님과 두형제의 가족 중 장남으로 나서 크게 유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넉넉히도 살지 못한채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아버지께서 잘다니던 대학교 교직을 관두시고 이민의 꿈을 품고는 호주, 남아프리카 등을 도전하였지만 번번히 정착 실패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재산도 점차 탕진해가며 마지막엔 미국으로 도전하여 어찌저찌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저는 13살때 이민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18세까지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많이 어려웠으나 주변에 친구들과 신앙 그리고 유복한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하였습니다. 허나 가족 상황이 많이 안좋았고 어머니는 제가 중학교때 신장에 문제가 생겨 결국 홀로 귀국하셔서 작은 삼촌의 신장을 이식받으시고는 줄곧 저희와 떨어져 지냈습니다.

저는 공부도 줄곧 잘 했으나 항상 더 잘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이들지만 마음과 생각속에 그려지는 미래가 뚜렷하지 못해 아버지가 납득할만한 성적만을 유지한채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가고자 하는 대학도 붙어서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되는 시점에, 아버지께서 대학등록금을 대주기 힘들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미국에서의 진학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동생을 떠나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한국에서 입시하기위해 준비했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성경공부가 제 마음을 사로잡아 그 후로 3-4년 동안이나 대학도 포기한채 오직 교회 활동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항상 제 안에 지니던 욕심이 기회를 포착하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를(전과는 다른 분, 현재까지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 빌미로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그 선택 또한 학업을 중시하기보다는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제 인생의 값어치가 분명 더 할거라는 막연한 믿음과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그렇게 밀고 나아갔습니다. 결국 거기서도 학업은 이어가지 못하였으나 주변에 항상 기회가 많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여러 곳에서 일을 하며 이상하게도 경제적으로 나음은 크게 없으나 항상 굶지는 않고 항상 크게 부족함은 안느끼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제 20대 중반을 넘기고 나니, 나 자신을 믿어 왔던 막연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떨어지고, 항상 어떤일을 시작하는데는 아주 능하나 끝맺음이 좋치 않은 경험들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것이 다소 겁나고 또 남들처럼 한가지의 일을 꾸준히 해서 전문가가 되고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이를 하나둘 먹어가며 크게 바뀐점은 예전에는 앞뒤 안가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일을 그대로 행해왔다면, 이제는 주변도 돌아보게 되고 무엇보다 단순히 돈 하나가 아닌 세상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만 막연히 계속 듭니다. 주변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어려운 이를 돕고 싶으며, 가족을 보살피고 훌륭한 아버지가 되고싶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점점 커져가는데, 지금까지도 제가 이루어온것이 없다보니 현실이라는 태풍에 너무 휘몰아치며 마음으로 좌절하게 됩니다.

요즘엔 가상화폐나 복권에 마음이 계속 갑니다. 노력없이 무언가 억울한 이 삶과 청춘에 벼락같은 보상을 받아 가족들에게도 잘하고 그걸 기반으로 좋은일도 많이 하자라는 꿈같은 이야기인데, 이러한 허상이 저에게 좋치 않은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제 자신에 대해서 또한 확신을 가지게 된것은, 저는 이성을 아주 밝히는 것 같습니다. 비이상적으로는 아니지만 한 사람에게 오래동안 마음으로 헌신하지 못하고 다소 반반한 외모 덕인지 주변에 새로운 이성의 기회가 항상 보이게됩니다. 마음속엔 항상 운명같은 사랑이 있을거라 꿈꾸는것 같아요.

서두없이 너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다만 이 글을 읽어주신 사주의 전문가들께서는 이 혼란속에 허우적거리는 청춘하나 바른길로 인도해주시는 귀인이라 생각하시고 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주가 저의 미래를 단정짓고 정해주지 않는다는것은 너무 잘 압니다, 다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고싶고 제게 어울릴 만한 일은 무엇인지 제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정말 정말 알고 싶습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